진정한 레트로란 이런것. 영화 [헤어스프레이]
영화 헤어스프레이가 12월 6일 한국에서 개봉을 하는군요.
개봉전인만큼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만 영화를 관람하기에 앞서 알아두면 재미를 몇배 증폭시켜줄 “당신이 극장에 가기전 알아야 할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캐스팅입니다.
- 존 트라볼타
- 퀸 라티파
- 아담 쉥크만
[#M_ more.. | less.. | 맨앞 흰옷을 입은 주인공은 신인이라고 합니다. 사실 주목해야 하는것은 그 바로 뒤의 존 트라볼타 입니다.
왼쪽의 사진이 존 트라볼타의 평소 모습입니다. 많은 대표작이 있지만 얼굴로 유명해진 영화가 또 있지요. 바로 <페이스 오프>입니다. 여기서 니콜라스 케이지와 얼굴을 바꾸는 형사역을 맡았었죠. 영화 대부분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와 얼굴을 바꾸는 이유로 형사보다는 마피아역을 주로 연기하긴 했지요. 아무튼 ‘명배우’중 한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는 존 트라볼타가 여장을 하고 나온다는거!! 그 뒤의 예쁜 (좀 무서운) 여성분은 영원한 캣우먼, 미셸 파이퍼 입니다. 정말 오랫만에 얼굴 보는것 같아요. 그 외에도 <엑스맨>의 사이클롭스인 제임스 마스던, <왓 어 걸 원츠>의 아이돌이죠, 아만다 바인스, 누군진 몰라도 어디서 많이 보던 할아버지, 조연의 대가 크리스토퍼 월켄등이 출연합니다. 존 트라볼타 외에도 반드시 알고 가셔야 할 인물이 또 있습니다. 역시 뮤지컬 영화였던 <시카고>에서 마마역할을 했었던 퀸 라티파 입니다. 미국판 택시 <택시: 더 맥시멈>의 주연을 맡았던 유쾌한 여배우입니다. 한국에서의 지명도는 조금 낮은편일텐데 미국에서는 정말 유명한 사람입니다. 드라마에도 종종 나오고 심지어는 단독MC로 토크쇼도 했었지요. 뿐만아니라 가수와 레이블 사장까지 하고있는 정말이지 능력자입니다. 예상치못한 노래와 춤실력에 아마 깜짝들 놀라실껍니다. 저는 아직도 시카고에서 “왠 유 굳 투 마마~~~~ 마~마스~ 굳~~ 투유~~”하고 우렁차게 노래하던게 기억나네요. 마지막으로 참고할 인물, 감독인 아담 쉥크만입니다. <웨딩 플래너>, <워크 투 리멤버>등을 감독했습니다. 이 사람, 출신이 또 특이한데요, 줄리어드 출신의 뮤지션입니다. 이후 뉴욕에서 연극과 뮤지컬로 다져진 안무가로 명성을 얻다가 감독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경력만 들어도 딱 “뮤지컬하면 대박이겠구나!!” 싶지 않나요?_M#]
다음은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인종차별의 시대
- 볼티모어
- 경제적인 여유가 시작되던 시기
- 문화의 보급이 빠르게 전파되기 시작한 시기
[#M_ more.. | less.. | 영화의 배경인 60년대 미국은 남북전쟁이 일어난지 100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인종차별이 진행중이던 시대입니다. 아니, 30~60년대의 인종차별시대의 마지막 끝물이었던 60년대는 그야말로 인종차별의 정점에 있던 시대였습니다. 또한 장소적 배경인 볼티모어, 영화 <리버티 하이츠>에서도 주요 소재가 이 볼티모어에서의 인종차별이었죠. 이 영화는 이러한 역사적 배경속에서 진행이 됩니다. 아참, 조금 더 알고 들어가면 재미있겠네요. 영화의 제목인 헤어스프레이. 이것은 하나의 상징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60년대는 TV의 황금시대라고도 할만큼 TV보급이 이루어졌던 시기입니다. 이것은 경제공황과 세계 2차대전을 극복한 미국의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보여주지요. 또한 이 시기는 반전운동과 인권운동등이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화와 경제적 풍요가 시작되던 시기를 상징하는것이 바로 이 헤어스프레이라고 생각합니다._M#]
마지막으로 영화적으로 ‘관전 포인트’라 할만한 것들을 짚어보겠습니다.
- 빈티지 화면 (색상과 질감)
- 군무
- 조명
[#M_ more.. | less.. | 이 당시의 영화나 화면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특징으로 꼽을 수 있는것이 바로 화려한 색상입니다. 그야말로 총천연색의 화려한 화면, 흔히 빈티지라고 하면 떠오르는 화면들입니다. 또한 뮤지컬의 특징이자 이 당시 춤의 특징인 군무. ‘꼭지점 댄스’같은 허슬이 발달하기 직전의 단체 군무는 이 당시 뮤지컬의 특징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하이키라고 부르는 밝은 조명도 하나의 특징인데요, 배우들의 앞과 뒤와 윗쪽 모든 방향에서 그림자가 거의 지지 않도록 밝게 조명을 때려주는걸 말합니다. 하이키조명이 보이는 장면들을 골라내 보시면 뭔가 재미있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십니다._M#]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시면 영화를 보는동안 찾아보는 재미와 영화에서 직접 이야기 하지 않는 상황들을 쉽게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제목에서 이야기한 진정한 레트로, 진정한 복고라는건 바로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영화사적 고증을 완벽에 가깝게 재연해낸 영화에 대한 찬사의 표현입니다. 진정한 레트로, 영화 <헤어스프레이> 12월의 첫 목요일, 극장에서 만나실 수 있으쎄요. (광고하는건 아니지만;;)
이 글은 팀블로그 퀸테센스(http://teamhere.tistory.com/69)에 동시 포스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