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닝의 녹차, Gunpowder Green te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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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틴을 봤을때의 인상은 “엇. 무슨 랍상 소우총인가?” 하는 분위기었습니다만.. 오히려 그 안에는 정말 순수한 녹차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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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녹차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뭐랄까, 우롱차같은 느낌이 훨씬 강했습니다. 건파우더 답게 잎은 동글동글 잘 말려있었습니다. 쟈스민 펄과는 조금 다른 좀더 작은 느낌의, ctc홍차보단 더 큰 느낌의 롤링이었다고 하면 맞을까요? 아무래도 건파우더정도면 나름 고급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잎 자체도 꽤 좋아보였습니다. 600ml에서 2분을 살짝 넘기게 우려보았습니다. 녹차치곤 조금 진하긴 하지만 왠지 그렇게 우려졌습니다. ‘ㅈ’ 고의는 아니었어요.

Imgp9479 수색은 짙은 편이었습니다. (초큼 오래우려서 그런가?) 그렇다고 갈색으로 발산하는 정도의 수색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동안에도 그랬지만 마실때도 왠지 우롱차같다는 느낌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실수로 우리고난 잎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버려서 지금은 어떤차인지 자신있게 주장하지 못하겠습니다만 우롱차일것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맛과 향이 특별히 짙은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생각보다는 꽤 은은했어요. 저로써는 “트와이닝에서도 이렇게 베이직한 녹차가 나올 수 있구나” 하는점에서 조금은 놀랐던 차입니다. 아참, 딱히 티푸드도 필요없을 정도로 굉장히 문안하고 부드러운 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