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판.. 이라고는 하지만. 허접한 사진편집과.. 궁상맞은 저의 살림이 슬쩍 보이는.. ㅠㅠ

그런 사진들.. 네네.. 그런거 첨부 되었구요. 그래도 보시기엔 좀 편하지 않을까 싶어서;;

인터넷 뒤져보면.. 예쁘고 아기자기한 다기들과 함께 멋진조명 절묘한 앵글의 사진도 많지만..

현실성을 고려한 메뉴얼인거죠!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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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엔 그저.. 제습이 잘된 방에서 따끈한 차한잔을 마시며 창밖을 보는게 젤이죠..

그래서..

오늘은 핫티를 만드는 법!

1. 우선 홍차를 만들때는.. 물을 두번끓여야 합니다.

찻잔과 티포트를 데우는데 쓰는 물하구요. 실제 찻물을 끓이게 됩니다.

하지만.. 매우 귀찮은 관계로 ㅡㅡ

저의 경우엔 찻물의 두배정도 물을 끓입니다.

물이 끓으려고 하면 티포트와 찻잔에 따라줍니다. 찻물로 쓸건 남겨야겠죠.

보통 홍차를 마실땐 50원짜리 동전이라고들 합니다.

물이 충분히.. 아주 충분히 끓어야 한다는거죠. 50원짜리 동전만한 기포가 부글부글;;

그때까지 기다리면서 티포트를 빙빙 돌려줍니다.

티 포트를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어차피 주전자를 데우는게 목적이므로..

2. 물이 팔팔 끓으면 티포트의 물을 버리고..

그리고 차 잎을 넣게 됩니다. 세잔짜리 티포트를 많이 쓰실텐데요. 한잔에 한스푼 (3g)이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물론 세잔을 하실때엔 티포트가 마실 한스푼을 더 넣어주게 됩니다. (티포트도 우리느라 힘든가보죠? ^^)

티백을 사용하실땐.. 티포트 하나당 티백 한개면 될껍니다.

티백하나면 두잔반.. 세잔까지는 만들수 있으니까요. (물론 티포트로 한번에 우려낼때 이야기입니다.)

3. 차 상자나 티백 껍데기에 보면.. (4~6분) 이라고 써있을껍니다.

하지만.. 경험상 5분을 넘기면 떫어서 못드신다고 보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4분에 딱! 길게는 4분30초까지..)

우리나라사람들은 연하게 마시는 타입인데다가.. 우리나라 물좋은나라 아니겠습니까 ㅡㅡ;;

다른나라에 비해서 차가 빨리 우러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처음 마시는 차는 3분30초, 4분정도만 우려내세요.

그 뒤에 서서히 가장 알맞은 시간을 찾아가시는게 좋습니다.

4. 5. 기다림의 시간이죠. 딴생각에 너무 오래 빠지는건 좆치 않소이다.

시간을 놓치기 마련이죠 ㅋㅋ

6. 시간이 되었으면 차를 잔에 따릅니다.

물론 그전에 아까 부어둔 물을 버려야겠죠.

아참! 차를 따르기 전에..

티 포트를 돌리셔야하는데요.. 옛날에 이의정이 무슨 춤췄던거 있잖아요. 팔을 앞으로 뻗어서

둥글게;; 나무나라 선전할때 췄던 그 팔동작.. 그걸 해주셔야 합니다.

제사지낼때 술잔돌리듯이 두어바퀴 그냥 돌려주시면 됩니다.

물론 살살요 ^^;

그걸 하는 이유는.. 1,2권까지만 봤던 모 만화에선.. 차들의 춤에 박자를 맞춰준다. 라는 멋진표현을 썼지만..

음.. 뭐 그런것도 이유가 있겠지만 제 경우엔 위 아래의 찻물이 조금이라도 섞이라고 해줍니다.

차가 우러나오면.. 티팟안에서 위 아래의 농도가 많이 달라지기 마련이거든요..

뭐.. 이렇게한다고 똑같아지지도 않고 그런건 바라지도 않지만 ㅋ

차 부스러기나 가루가 물에 섞여있으므로.. 천~천히 따라내셔야 합니다.

가루는 바닥에 남게.

큰 차잎들은 컵위에 스트레이너를 올려줌으로서 걸러줍니다. (스트레이너.. 티팟이뭐죠? 글 참조)

요즘 티포트들은 대부분 거름망 내장이라.. 뭐..

이제 드시면 되겠네요 ^^

첫잔은 향을위해.. 가볍게 드시고. 둘째잔이 진짜래요;; 거기까진 몰라요;;

이상으로 핫티 끓이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