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냉침 실패
얼음냉침이란 티팟에 차를 깔고 그 위에 얼음을 채워 차가 아주 차가운 얼음물에서 천천히 우러나도록 우려내는 방법을 말한다.
뭐 한마디로 포트에 녹차류를 한스푼 푹 떠다가 깔아주고 그 위에 얼음을 수북히 얹어 얼음이 다 녹을때까지(이거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30분에서 한시간 반은 기본이다) 기다린뒤 마시는방법.
물을 끓이는 과정이 생략되어 개인적으로 종종 사용하는 방법인데… 문제는….
어젠 얼음이 덩어리가 꽤 컸더랬다. 근데 귀찮아서 그냥 썼지..
그랬더니……
얼음이 안녹아 ㅇ<-<
두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 물이 안생겨… OTL
우리집이 냉장고도 아니고.. 좀 녹으란 말이다.
결국 반잔정도 물이 생겼길래 승질 급하게 따라 마셔보았더니.
‘ㅁ’
님하 이건 한약이셈?
두시간 기다려서 차도 못마시고.. 생수부어가며 어떻게든 바락바락 마셔보긴 했으나..
게으름 부리지말고 조용히 얼음을 부셔서 넣어주자.
풋;
웃었습니다. 와아. 이런 글도 쓰시는군요.
굉장히 진솔하고 성실한 분이라는 이미지였는데.
이야, 역시 끝까지 파고들어봐야한다니까요 으흐흐.
무슨 홍차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기회되면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아아 하지만 홍차 맛을 제대로 모르는 저라면,
설탕 듬뿍 넣어 그 한약을 다 먹어치우고는, 얼음은 와삭와삭 부셔먹을 겁니다. 틀림없이. 으하하하하
그럼요. 얼마나 제가 칠칠맞고 덤벙대고 그러는데요. ㅎㅎ
한약이 되었을땐 설탕넣으면 더 진해져서 못마시고.. 우유를 살짝 타서 닝닝하게 만들어먹어야 하지요. ^^
기회되면 홍차의 세계로 입문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