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tard of Chelsea – No. 842, Lemon Sherbet Fruit Infusion
압구정에 갔다가 들른 위타드 청담점. 2층에서 차 한잔 하고 나가는 길에 사온것 중 하나. 이번 여름에 나온 인퓨전들 중 하나라고 하는데 살때 분명 올 여름 한정이라고 들은것 같은데 지금 찾아보니 그런 말은 찾을 수가 없다. 민트라임, 스트로베리 이런것도 있었는데 아내의 픽은 레몬 셔벗이었다. 인스턴트티도 두개 사왔는데 그 이야긴 나중에. 여름상품 5만원 이상이라 사은품으로 준 가방과 함께.
라벨을 사진도 안찍고 뜯어버려서 한국 홈페이지 캡쳐. 역시나 원재료 표기는 한국판이 더 상세하다. 지난번에도 그렇더니 레몬셔벗도 Halssen & Lyon GmbH 에서 만들었다고 한다. 뭐야 모르는 사이에 할센앤리온이랑 위타드랑 합병했나요??? 뭐지. 검색해도 안나오는듯.
Apple, White Hibiscus, Ginger, Liquorice root, Flavouring, Lemon myrtle, Lemon peel (5%), Lemongrass, Orange pieces with peel, Spearmint, Lemon oil (1.5%), Marigold Petals
사과, 히비스커스꽃잎, 생강, 감초뿌리, 향료(레몬향)7%, 레몬머틀6%, 레몬껍질5%, 레몬그라스5%, 오렌지, 오렌지껍질, 스피어민트, 레몬오일1.5%, 포트마리골드꽃
원래 패키지에는 감초 뿌리에 대한 경고도 붙어있네요.
비닐에 들어서 적당한 틴이 필요하..다기 보단 비닐때문에 사진이 잘 안찍혀서 그냥 부어버림. 상기 재료 골고루 잘 들어있구요. 의외로 상큼새콤한 향 보단 스파이시하단 느낌이 들었다. 우려내면 다르겠지만.
이름이 셔벗인데 핫티로 마실 생각은 전혀 못했고 그냥 패키지에서도 아이스로 마시라고 외치고 있어서 나와있는것 처럼 400ml 기준 15g정도 넣고 끓는물 부어서 적당히 식을때까지 놔뒀다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원뿔형 커피서버에 우려서 그대로 뚜껑에 랩씌워서 냉장고에 넣었음. 그리고 얼음 가득한 잔에 서빙하라고 나오네. 오래 우리다보니 아무리 흔들어서 서빙해도 마지막 잔에는 탁하게 가루가 많이 나온다. 아무튼 사진은 첫잔. 얼음이 다 어디갔지?
그냥 아주 레몬파티! 시원깔끔하면서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난다. 레몬머틀과 레몬그라스에서 나는 향과 새콤함이 강하긴 한데 전혀 거슬리거나 쏘는 호불호가 있는 맛이 아니어서 적당히 상쾌하게 마무리된다. 너무 벌컥벌컥 마셔서 기억이 잘 안날정도. 위타드의 과일 인퓨전은 정말 최고이긴 한데.. 할센앤리온에 대한 의문만 해결된다면 좀 더 상큼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