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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에서 나온 가향차 머스켓. 딱 한마디로 향을 설명해주자면 슈퍼에서 파는 “청포도”사탕 딱 그 맛입니다. 뭐 선키스트니 뭐니 하는 안에 잼들어있는거 말고 옛날 청포도사탕 딱 그거 입에 넣고 굴릴때의 그 향. 단숨에 어린시절 행복감속으로 휘말아버리는 무서운 차.

솔직히 블렌딩정보가 부족한데 머스켓향 자체는 입혀놓은것 같고.. 루피시아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꿀과 함께 입혔다고 합니다. 뒷향까지 유지해주는 비결은 꿀이었던건가요? 차 잎 자체는 그냥 노멀한 수준인데 입히는 과정에서 푸르스름한 빛이 돌게 되었나봅니다. 이게 오히려 포도색을 연상시켜서 시각적으론 더 즐겁네요.

핫티로 마셨을때 달달하면서도 은은하고 시원하면서도 꽤 멀리 퍼져나가는 느낌의 향이 참 좋습니다. 가볍게 날아가는 향은 아니네요. 달달한 정도는 역시 과일향이다보니 약간 들어간것이고 망고나 피치류의 향차보단 덜 달았던거 같아요. 수색은 3분이상 우린거라 조금 진합니다만 연하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실론계열로 블렌딩한게 아닌걸까요? 실론쪽 블렌딩은 3분이상 우리면 스트롱하다는 느낌이 팍 오는데 말이죠.

많은 분들이 아이스티로 즐기면 최고라고 극찬들을 하시던데 루피시아의 가향차들중 많은것들이 아이스티나 밀크티에서 최상을 자랑하는것 같아요. 그러고보면 일본의 블렌딩 기술은 참 부럽습니다. 루피시아의 블렌딩을 보고있으면 참 엥간한 유럽회사 부럽지 않은 기술이다 싶거든요. 적절한 선에서 그쳐주고 겉돌지 않는 선에서 그치는 기술 자체가 훌륭하다고 할까요.

냉장고에 냉침 넣어두었는데요, 급랭과 냉침 둘다 시도해보고 아이스티시음을 이곳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 보시고 하루정도 후에 다시 방문해주시면 추가가 되어있겠군요. 한꺼번에 포스팅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이스티를 만들어보았는데 12분 우려서 급랭했더니 많이 강했습니다. 따라서 청량한 느낌이 많이 죽어버려서.. 뭐 이건 만들면서 조절하면 되는 문제겠지만 역시 단순히 입혀놓은 향이기에 급랭은 조금 아닌것 같습니다.

냉침을 했을경우는 역시 많은분들이 말씀하신대로쵝오 입니다. 와와 ‘ㅁ’

청량한 느낌이 확 살면서 시원했습니다. 물론 핫티에서처럼 은은한 그런건 좀 덜했어요. 그래도 역시 시원시원한게 핫티와는 다른 아이스티만의 장점을 잘 살려주는 아이스티었습니다.

앞으로 여름아이템으로 꼭 추가하게 될듯 싶네요.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