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생수 물 맛과 경도의 차이
생수 페트병 분리수거 배출시 라벨을 제거하고 배출하는게 전국적인건지 아파트 단위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우리집 기준 의무화가 되어서 별거 아닌데도 은근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전달해준 정보에 의하면 스파클에서 무라벨 생수를 정기배송 해준다고. 얼른 찾아보니 가격도 싸고 페트병 수거도 해준다고 하길래 지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정기구독을 바로 질렀다. 철이 없었죠, 맛도 보지 않고 물을 덜컥 시켰다는게…
스파클의 수원지는 세 곳으로 천안, 공주, 울산인데 내가 배달받은 물은 천안이 수원지로 무려 72L를 주문했다. 그리고 스파크 생수는 천연 미네랄이 아주 풍부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미네랄이 풍부해서 맛이 무겁고 차를 우리기에 적당하지 않다는 뜻. 사람에 따라서는 물에서 ‘어떤’ 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느끼하거나 텁텁하거나 쓰거나 기타등등 굉장히 취향을 많이 타게 된다는 말이다. 한국에서 제일 잘나가는 삼다수나 백산수를 보면 미네랄 함량이 낮고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에 가까운 경도를 보이는데 이런 물을 연수라고 한다. 연해서 연수, 미네랄이 많이 들어 무거운 맛이 경수. 예로부터 한반도는 연수가 발달해 경수를 마시면 심한 경우 물갈이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암튼 그런거 알아보지도 않고 내가 너무 덜컥 물을 주문한 것. 특히나 아내는 경도가 있는 물을 정말 못 마시더라.
거의 4주에 걸쳐 스파클을 다 마셨고 오늘 삼다수를 주문했다. 물론 정기배송은 취소. 앞으로 생수는 아는 맛을 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