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가게 7호
레몬가게 7호점은 처음 시도되는 블로그형의 레몬가게이다. 사실 레몬가게의 컨텐츠는 블로그형에 그리 적합하지는 않다. 아무래도 블로그는 웹의 로그 라는 그 단어와는 달리 어떤 주제에 관해 심도있는 포스팅을 하는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소위 블로거라고 하면 어떤 한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소양을 가지고 그에 관한 글들을 포스팅하고 서로 피드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개방적이지만 매우 자폐적인 내용의 포스팅을 하는 레몬가게와 잘 맞지는 않는다고 본다.
하지만 레몬가게의 본 목적이 짤막한 로그(글,사진등)들의 퍼블리슁(업데이트)이라는 점에서 블로그 스타일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했고 “어떤 프로그램을 쓰던, 어떤 경로를 사용하건 사용자가 가장 편한 포맷으로 내용을 열람하게 한다.” 라는 새로운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형태가 테터툴즈와 같은 블로깅툴이었기에 그리 길게 고민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ecto라는 원격블로깅툴은 맥에서 문제없이 돌아가기에 노트북을 통한 글쓰기와 업데잇을 쉽게 해주었다. 솔직히 싸이에 원격블로깅툴이 있었다면(맥에서도 잘돌아가는) 난 싸이질을 계속 했을꺼야 아마.
아직도 게시판스타일에 미련은 많이 남는건 사실이다. 예를들어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카테고리의 게시물이 리스트 형태로 항상 보여졌으면 하는데 그 기능은 아직 만들지 못했다. (내친김에 만들어버려?) 하지만 그런 불편함보다는 RSS라던지 트렉백이라던지 게시물마다 붙는 고유주소 (이글의 경우 http://lemonstore.net/103 일것이다.)라던지.. CSS로 제어되는 홈페이지 스타일이라던지 관리,유지 차원에서의 엄청난 진보는 버릴수 없는점.
솔직히 싸이월드에서 개발중인 C2가 개발완료되면 배는 조금 아플것같다. 근본적으로 내가 원하던 홈페이지 빌딩이 바로 위젯과 같은 스타일이기 때문. (안목은 엥간한 웹개발자 못지 않구만 ㅋㅋ) 하지만 그 위젯조차 도토리를 주고 사고, 도토리를 주고 디자인해야하는거라면 역시 내맘대로 하는게 백배 편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