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가게 4호점
레몬가게 4호점은 바탕화면을 영화 포스터로 깔아버렸다. 2002년 상반기까지 사용했던 홈피.
이맘때 영화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월페이퍼버전의 포스터를 다운로드 할수있게 되어있었는데 그걸 적극 활용해서 홈페이지 배경으로 깔아버린.. 사진을 크게 키워보면 알겠지만 타이틀프레임에 타이틀이 아닌 한줄 감상을 적어서 배경으로 쓰인 영화의 한줄평을 인덱스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수 있게 해두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던때로 영화 한줄평을 메인에서 바로 해준건 지금생각해도 참 기특한 홈피의 목적성 측면에선 훌륭한 시도였다고 본다.
영화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용한건 이른바 ‘스킨’효과를 노린것이기도 한데 2년가량 홈피질을 해보니까 홈피 디자인을 바꾸는게 가장 큰 문제더라는거지. 지금과같은 시멘틱웹에 대한 개념이 없을때라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배경을 바꾸는 것이었고 이렇게 바뀐 배경은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컨텐트가 될수도 있겠단 생각에서 시작한것. 그 결과 왼쪽 가운데에 스킨 컬렉션이라는 메뉴가 생긴것이다. 다운 부분에 온마우스 해주면 자동으로 스크롤이 되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스크롤이 된다. 2,3호점의 자료화면도 스킨화하여 같이 올려두었던 기억이 난다.
레몬가게4호점 이라는 타이틀 밑에 카피라잇과 최종업뎃일을 표시하여 RSS까진 아니지만 업뎃의 흔적을 남겨주는 센스. 왼쪽엔 게시판과 프로필등의 페이지를 링크하여 아이프레임으로 띄운 메인프레임에 걸어주었다. 물론 이때도 공지사항은 팝업창이었던거같고.. 여전히 상태창엔 쓸데없는 스크립트 남발. 예전엔 저런게 좋아보였다고;;
오른쪽 상단의 아이프레임은 아마도 비쥐엠 플레이어가 들어가있었던거같다. 잘 기억이 안나네. 최종 스킨이 해적, 디스코왕되다 포스터였는데 전체적으로 검은 톤이어서 글자색을 흰색으로 해두었었나보다. 글씨가 안보여서 블럭씌워서 캡춰했다.
아마 이 스킨까지 만들고 미국잠시 왔다가 웨피가 호스팅서비스를 중지해버리는 바람에 게시판등의 자료 싹 날리고 싸이로 옮기게 되었던거같다. 개인적으론 가장 안타까운 홈피. 기술력은 전혀 없었지만 구현하고자 했던 컨텐츠의 아이디어만큼은 거의 웹2.0이었던거같다.
또한. 내 게시판 글들.. ㅠㅠ 그거 날린게 제일 안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