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건의 발단은 이 한 잔이었다.

수요일 늦은 오후, 또 다시 집중력이 바닥을 쳐서 끄적일 종이를 팔랑거리며 연구실 아래 카페엘 갔는데 커피가 너무 맛이 없어서 강화 실패 인증을 좀 올릴까 싶어 사진도 찍고 로그인을 했다.

그리고 자동으로 연결되는 의문의 사이트.

malware의 악몽이 다시 시작되었고 이번에는 Doctype 선언 앞쪽에 뭔가 스크립트가 붙는데 어디서 생기는건지도 못 찾겠어서 시원하게 호스팅 초기화를 눌렀다.

업로드 폴더 챙기고 컨텐츠는 청소 한번 돌린 다음에 xml로 뽑아서 챙겨뒀다.

DB도 새로 생성했는데 26MB였던게 11MB로 줄었네. 플러그인에 물려있던게 지워진 모양. 잡다한게 많이 쌓였을텐데 그거 밀고나니 좀 시원하다.

그나저나 malware가 어디서 붙었나 생각해봤는데 플러그인 아니면 비번이 뚫렸겠지.

몇개 쓰지도 않는 플러그인 중에 하나가 보안이슈로 지원이 끊겼는데 그거 때문인가.

근데 그거 아니면 페북이랑 연동하는게 반토막이 나서 일단은 그냥 쓰기로. 다른 플러그인 이거저거 시도해봤는데 영 좋지가 않더라.

맘같아선 플러그인 새로 만들고 싶지만 일단 내 앞가림부터 하고.

그러다보면 못만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