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가 풀리면서 갑자기 확 나이를 먹어버리는 느낌입니다.

한꺼번에 세살이나 먹어버린 느낌이랄까?

이런말 우습겠지만.. 나름대로는 피터펜 컴플렉스가 있었습니다.

용어가 어렵다고해서 무슨 굉장한 병일꺼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나이를 먹는단걸 인정하지 않기 시작하면.. 정신연령은 그때부터 고정이랍니다.

그러니까.. 저는 얼마전까지만도 18세의 소년이었던거죠.

그러고보면.. 18세치곤 꽤나 성숙했던것 같습니다.

친구들에게 알수없는 놈이라고 매일 놀림받던것도 아마 그런 이유일껍니다.

꽤나 성숙한 소년.. 그 언벨런스..

뭐 그것도 저에게는 나름대로 사연이 있었던거지만..

아무튼 이제야 스물둘의 영재로 훌쩍 따라오려고 합니다.

3년이란 시간을 얼마나 빨리 따라잡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용기와 배짱이 부족한 저에게..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사자는 너무 아프기만 합니다.

그래도 무지개 저 끝엔.. 3년의 끝엔..

무언가가 있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