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치산에서 미림이를 기다리고 있다. MBTI에 대해서 이러고 저러고 말들은 많지만 그래도 꽤나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인간은 16개의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지 않지만 그런거 걸고 넘어지는 사람들이 또 고작 4개뿐인 혈액형별 성격은 믿더라고.

    13:35:17, 2017-01-21

  • 그렇게나 다면적인 사람의 성격 중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되는 4가지 지표로 모델링을 한 것은 데이터사이언스니 이런거 없던 시절인걸 생각해보면 꽤 엄청난 것 같다. 그리고 지표의 면면이 정말 잘 뽑혀있다. in reply to lemonstore 13:37:48, 2017-01-21
  • 예를 들면, 명제에 대한 본인의 판단이 그 명제의 의의를 결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명제에 대한 사실 여부 자체가 의의인 사람이 있다. 이 둘의 대화를 들어보면 전쟁이 따로 없다. 이런걸 포괄적으로 다 포함하도록 지표를 선정했으니 잘 된 연구지. in reply to lemonstore 13:40:41, 2017-01-21
  • MBTI를 찬양하자는건 아니고. 미림이가 그 MBTI 교육 차 까치산에 있는데 같이 점심도 먹고 카페에서 일도 좀 할 겸 나왔다. 12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좀 일찍 와서 기다리겠다고 했으나 증명서 좀 뽑고 하다보니 까치산 내릴때가 12시였다. in reply to lemonstore 13:43:15, 2017-01-21
  • 전철이 깊긴 오지게 깊어서 출구 나오는데 3분 걸리더라. 매사가 이런식이라 미림이는 항상 마음이 상한다. 행동에 있어서 융통성을 생각하는 나와 결정에 있어서 융통성을 생각하는 그녀. 서로를 이해하긴 하지만 마음이 상하는건 본능이다. in reply to lemonstore 13:46:48, 2017-01-21
  • 그런 본능을 잘 표현하는게 또 MBTI니까 맹신하면 안 되겠으나 신뢰도가 높긴 한거 같다. 그리고 난 순진하게 강남 올레플라자 직원 말을 믿고 다른 올레 지점들도 다 토요일 영업을 한다고 생각했으나 결국은 잘못된 정보였다. 절반의 헛걸음. in reply to lemonstore 13:50:02, 2017-01-21
  • 아침에 증명서는 왜 뽑았나. 짜증이 난다. 이제 두 시간 안에 할일이 또 잔뜩이다. 카페에 울려퍼지는 청축의 딸깍거림. 조금 민폐인가 싶기도 하다.

    in reply to lemonstore 13:53:02, 2017-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