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지독한 수전증 환자여서 아무리 많이 찍어대도 제대로 나오는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지라 영재님을 그냥 그대로 보내줄 수가 없었죠. 저의 수전증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면서 “가만히 있어요, 한 장더!”를 외쳤습니다.

사탕을 빨면서 하늘을 얼핏 바라보는 그 모습, 정말 개구장이같습니다.

사람들의 숲은 언제나 속도로 일렁이지만,

문득 바라보는 하늘은 고요하다.

소년은 사막에 선 기분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시간은 멈추고

순간 속의 영원을 잠시 맛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