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마치고 구로자와 아키라의 <꿈>을 보기 위해 이동하던 중, 볼일이 있어서 복귀해야 하는 영재님을 잠시 세워놓고 설정샷을 잡아보았습니다.

정말 영재님은 착한 소년이었습니다. 제가 시키는대로 모두 해주었으니까요. 군소리없이.

사람들의 숲,

그 사이로 걸어가다 보면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스칠 때도 있고,

꼭 만나야 할 사람을 못 알아볼 때도 있다.

가쁜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멈춘 소년,

천진한 눈동자로 햇빛 가득한 거리를 바라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