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07 왕가위삼림 번개 6-소년, 길위에서 잠시 멈추다
식사를 마치고 구로자와 아키라의 <꿈>을 보기 위해 이동하던 중, 볼일이 있어서 복귀해야 하는 영재님을 잠시 세워놓고 설정샷을 잡아보았습니다.
정말 영재님은 착한 소년이었습니다. 제가 시키는대로 모두 해주었으니까요. 군소리없이.
사람들의 숲,
그 사이로 걸어가다 보면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스칠 때도 있고,
꼭 만나야 할 사람을 못 알아볼 때도 있다.
가쁜 숨을 고르기 위해 잠시 멈춘 소년,
천진한 눈동자로 햇빛 가득한 거리를 바라보다.
흐흐….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