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 이야기.

이 사람.. 뭔가 발광하게 되는 특별한 타이밍이 있는데..

비오는 날이야.. 원래가 우울한거니까 그렇다 치고. (나야 좀 다른 느낌의 우울함이다. 조금.. 즐거운 우울함?)

밤 1시에서 3시..

옛일이지만.. 이 시간이 되면 도무지 잠을 잘 수가 없었던 적이 있었다.

너무 우울해서.. 너무 짓눌려서..

(공포영화 스럽나?)

난 참 이상한놈이다. 남자놈이 별 이상한 소릴 다 한다.

보통 이런맨트는 여성용이 아니던가.

아무튼..

이시간이 되면 특별한 사연도 없이.. 너무 갑갑하고.. 아팠다.

아직도 가끔 그 병이 고래 숨쉬러 올라오듯 불쑥.. 불쑥.. 찾아오곤 한다.

이젠 좀.. 멎어줘도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