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룰. 영국에서 유래된 이 골든룰이라는것은 홍차를 우리는 방법에대한 영국인들의 깊은 고찰에서 비롯된것으로 영국의 요리전문가들이 연구, 정리한 맛있게 홍차끓이는 방법에 대한 지켜야할 가이드같은 것이다.

이 골든룰을 현대적으로 다시 해석해보자는게 이 글의 취지. 골든룰을 꼭 지켜야할 절대불변의 법칙으로 떠받드는게 아니라 이렇게 하는것이 좋은 이유에 대해서 좀더 현대적인 의미를 찾아보자.

일단 골든룰이 뭔지 알아보자.

  1. 포트와 찻잔을 예열할것.
  2. 좋은 물을 사용할것.
  3. 물은 충분히 끓여서 사용할것.
  4. 좋은차를 사용할것.
  5. 차의 양을 잘 조절할것.
  6. 우려내는 시간을 정확히할것.
  7. 찻잔으로 차를 옮길땐 조금씩 나누어 부어서 농도를 맞출것.

대략 위의 7가지를 골든룰이라 하여 지키고 있는데 골든룰은 세월에 따라 추가되기도, 또 책에 따라 표현이 다르기도 하므로 어떤곳에선 5가지로 어떤곳에선 10가지로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다 저 안에 들어가는 이야기. 같은이야기가 돌고 돌아 표현만이 좀 다를뿐이다.

차를 우리는 순서에 따라 골든룰을 정리해 보았는데 이제 그 현대적인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그에 맞춰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차를 즐길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우선 오늘은 예열에 대해서.

예열이 중요한 이유는 차우리기와 온도는 떼어놓을수 없는 중요한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뜨거운 물에서 차가 우러나야(특히 홍차의 경우) 차에 들어있는 맛과 향이 전부 우러나기 때문에 온도 유지는 차우리기의 핵심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온도도 온도고 맛도 맛이지만, 보통은 포트나 잔을 씻을때 세제와 수세미를 사용해서 씻는게 일상인지라 우리들의 포트와 잔에는 알게모르게 세제의 잔향이 남는다는것. 물론 일부는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는다거나 하는 집도 있지만 차를 마시고나서 찻잔이나 포트가 마르기 전에 잽싸게 물로만 닦는다는게 얼마나 부지런해야 가능한거냔 말이지.

그.래.서.

끓는물로 포트와 잔을 한번 뿔려줌으로서 혹 남아있을지 모르는 세제나 그 잔향을 싹 씻어주는것이 예열의 현대적 의의라고나 할까. 물로만 헹구고 어쩌고 하면 왠지 께름직하기도 하고.. 그냥 설거지할때 같이하고 이왕 물 끓이는김에 뜨거운물로 한번 헹궈내는게 위생상, 그리고 맛과 향을 위해서도 백배 도움이 된다는것.

예고편.

다음은 2~3번. 물에 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