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진이 매우 안좋았다.

오랫만에 가게를 보는데.. 오늘따라 가게와서 진상부리는 놈들도 많고

에어컨도 고장나서는 사람 짜증나게 하고..

아까는 발을 찌어서 새끼발가락에 멍까지 들었다.

그러던차에 어무이 아부지께서 사오신..

브라운 전동포트.. 이놈을 셤해보느라 우리는 저녁으로 컵라면을 먹었다.

쓸만한 놈이었다. 팔팔 잘끓여준다.

그래서.. 내친김에 차도 한잔.

오랫만에 아삼을 삶는데.. 앗. 왠지 이맛이 아니다.

순간..

안절부절 안절부절..

결국 한컵도 채 못마시고 싹 하수구에 넣어버렸다.

ㅡㅡ;;;;

그리고 새로 끓여낸 두번째포트..

역시 맘에 안들어.. 아…

쉣쉣.

하수구가 날 보고 베시시 웃는다..

지금.. 한참을 티포트를 들고 망설였었다;;;

그냥.. 먹기로했다 ㅡㅡ; 아까운 내 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