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



“저기 회전문이 왜 회전문이냐면, 중국 당 태종 알지? 당 태종한테 평양공주라는 딸이 있었거든, 근데 한 총각이 그 평양공주를 너무 사모해서 상사병에 걸린 거야, 왕이 기분 나쁘니까 죽여버렸어, 근데 저기 뭐 죽은 뒤에 그 총각이 뱀으로 환생을 했는데, 뱀으로 환생한 뒤에, 저, 그 공주의 몸을 칭칭칭칭 감아버린 거야. 그러니까 공주가 답답하지, 힘들고. 근데 한 도사가 내려와서 조선의 청평사로 가보라고 그런 거야. 청평사로 갔는데, 저 청평사 앞에서 공주가 이런 거지. 제가 밥을 얻어올 테니까 잠시만 기다리세요, 그랬어. 그리고 들어가더니만 아무리 기다려도 안 나오는 거야. 그래서 이 뱀이 안 되겠다 싶어서 들어가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면서 소나기도 내리면서 막 이래서, 너무 무서워서 도망을 갔거든. 근데 이제 도망갈 때 돌아갔었던 그 문이 회전문이래”

-영화 ‘생활의 발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