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몇년의 망설임끝에 겨우 다시 하루키를 집어들었다.

애증의 하루키, 애증의 바나나.

이젠 읽어도 좀 괜찮을것 같아서..

스탄겟쯔를 듣다가 빌에반스로 바꿨다.

노르웨이 숲을 걸으려면 아무래도 그게 예의인것 같아서.

부랴부랴 비틀즈도 다시 하드로 옮겨놓는다.

돼지저금통에 동전을 넣는 기분으로.

스튜를 만들어주기 위한 냄비가 없어도 이젠 괜찮을것 같아서..

너무도 뻔히, 책장이 술술 넘어갈걸 알면서도.

그러면 안돼는거 알면서도.

하루종일 누워서 하루키를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