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일촌맺기에 관해서

♣ 현재 지원하지 않는 [투표]에 대한 정보가 포함되었던 글입니다.
싸이월드를 시작한지 정말 오랜 기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싸이월드를 통해 더 가까워지고

서로를 더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일촌’이라는 유대감은 또 얼마나 멋진것이었나요.

별다른 주소를 입력하지 않고 바로 그 사람의 홈피로 가게 해주는

일촌 파도타기라는 기능때문에라도 일촌은 아주 좋은것이었지요.

입장이 달라진것은 일촌이 너무 많아져서,

내가 ‘일촌공개’라는 울타리 안에 안주하고 싶어서,

혹은 이도저도 아닌 관계가 되어버리는 허울뿐인 일촌이 되는것이

너무 안타까워서 그런것인지 어쩐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촌. 우리는 부부사이를 일촌이라 부릅니다.

일촌은 사생활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공유되는 사생활 속에서 둘만의 추억을 만들어갑니다.

결코 어느 한사람의 일방적인 간섭이나 일방적인 구속으로 이루어지는 관계가 아닙니다.

공지사항에 준하는 게시물을 올렸음에도 불구

전혀 그 소식도 모를정도의 타인과는 일촌을 맺지 않겠다는 것이 저의 방침입니다.

이것은 사이버상의 관계이기에 더욱더 어쩔 수 없는 일인지 모릅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서 그치는것이 아닌

홈피와 홈피사이의 관계까지 포함하는것이 바로 일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상대방의 홈피 내용에 전혀 관심이 없음에도

자신의 사생활을 강요하는 일촌관계는 굉장히 어긋난 관계라 믿기 때문입니다.

저의 판단 기준은 이렇습니다.

적어도 저에게 일촌을 맺자고 신청하시는 분은 이 홈피의 내용

즉, 저의 사생활에도 분명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저의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시는것으로 간주. 일촌을 맺는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제가 먼저 일촌을 신청하지 않는다고

저에게 면박을 주거나 서운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동양의, 특히 한국의 정서아래서

아랫사람이 먼저 일촌을 신청하지 않는것이 매우 건방지게 보일 수 있고 버릇없게 보일 수 있음을 알기에

미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내가 너의 홈피에 들러 공지를 읽을정도로 나를 먼저 움직이게 하지 마라. 싸가지 없는놈. 당장와서 빠릿빠릿하게 먼저 일촌신청해라.” 정도의 강압적인 태도를 가지신 어른이라면 뭐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럴땐 당연히 제가 먼저 신청해야겠지요. 어른이신데..

하지만 그 외의 경우라면 정말 진심으로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일촌신청을 먼저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