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이라는 공간을 은근히 좋아한다.

물론 불가마 안쪽.. 진짜 찜질하는곳은 잘 못견딘다만..

뭐랄까.. 문 옆쪽은 가마의 열기와 함께 뜨끈.. 해서 좋다.

배깔고 엎어져서 책이나 보고.. 귤이나 까먹고..

집중안될때면 그대로 뒹굴.. 굴러서 땀이나 쭉 빼고..

얼마안가 더워 죽겠다고 뛰쳐나와선.. 미역국에.. 아이스티에..

그러다 졸리면 좀 자다가..

목욕하고.. 다시 올라가 쉬고..

요즘 왠지모르게 사는게 지친다.

책 서너권에.. 과일이랑 가지고 찜질방가서..

1박2일정도.. 아니 2박2일정도.. 뒹굴다왔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