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갑자기 찾아온 두통이

밤이 되면서 더더욱 심해져서

겨우겨우 한시를 훨씬 넘어 누웠던 나를

다시 책상앞에 앉혔다.

이미 자려고 마음을 먹고 불까지 껐던 터라

공부나 하자며 일어나선 뉴스니 가쉽이니..

한참을 읽었다.

머리는 조금 가벼워졌으나

대신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