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들어가기

얼마전 자유기고가 진중권씨가 씨네21이란 잡지의 ‘진중권의 이매진’이라는 코너에 적은 내용이 아주 작은 소음을 일으켰습니다.

진중권 씨에게 큰 실망… by golgo(http://dvdlife123.tistory.com/)

[진중권의 이매진] 디지털 대중의 열망, 영화로 화하다 from CINE21

그리 큰 이슈가 되지 않고 넘어갔지만 분명한 편집측의 실수였습니다. 이렇게 작은 해프닝으로 넘어간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게 공론화 되면 진중권씨와 씨네21측 모두 정식으로 사과를 해야할 문제로까지 커졌을테고 이 바닥의 생리상 문제는 본질을 벗어나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었을테니 차라리 이쯤에서 조용히 넘어가는 모습에 오히려 안도감이 들어서 입니다. 저 역시 불법 컨텐츠 유통에 대해 그리 떳떳한 입장은 되지 못한지라 이에 대해 댓글을 달지 않았습니다.

1.2 불법(경로) 컨텐츠 유통, 다운로드, 그 존재의 가벼움

하지만 이번 해프닝이 일반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불법경로의 디지털 컨텐츠 유통(이하 불법 다운로드)이 얼마나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는 말 할수 있겠습니다. 사실 이번 해프닝이 조용히 넘어갔으면 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가 그렇게 당당히 진중권씨의 고백에 돌을 던질 수 있단 말입니까? 진중권씨의 발언에도 크게 놀라지 않았던 이유는 이미 풍문으로 비슷한 사례를 많이 들어왔기 때문일 겁니다. 풍문이라는 것이 그리 근거없는 소문이지만 그럼에도 “가수들도 급한대로 일단 다운받아서 듣고 그러더라”등등의 이야기는 굉장히 설득력있게 들립니다. 범위를 일반인에게까지 확대시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어둠의 경로만 주어진다면, 마다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1.3 왜 알면서 불법을 자행하는가, 왜?

재미있는것은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사람들이 불법인것을 모르고 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불법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알고 있으면서도 왜 불법으로 다운로드를 하는 것일까요?

1.4 그걸 알면….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까?

앞으로 몇개의 연재로 올려질 글들에서 바로 그 “왜?”를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합법적인 경로가 있는데도 굳이 불법인 경로를 이용하는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바로 이 이유를 알아보고 같이 생각해 보는것이 합법적인 유통경로를 보완, 발전시키는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알면서도 불법을 저지르는 이유, 쉽게 말해 “우린 왜 적법한 값을 치루기 싫은가?” 혹은 “돈주고 컨텐츠를 사기 싫은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