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정말 아닙니다.

현관 앞에 신문이 떨어져 있습니다. 그 옆을 지나가다 헤드라인을 봅니다. 슬퍼집니다. 어디까지 갈껀지 생각하다보면 서글픈 마음에 눈물마저 납니다. 처음부터 정하고 들어가자면, 이건 분명히 슬픈일입니다. 아주 슬픈 일입니다.

그를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이것은 정말 슬픈일 입니다. 한 나라를 이끌어 간다는 사람들이 그 더러운 이빨로 서로를 물고 뜯고 햘퀴며 피흘립니다. 똥묻은 다수가 겨묻은 하나를 이지매하는 모습. 이것을 보면서 문득 꿈많던 요셉이 생각납니다. 요셉은 꿈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막내였고 힘이 없었습니다. 나머지 형제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구덩이를 파고 그를 밀어 넣습니다. 요셉은 말합니다. “구해줄꺼야.. 괜찮아..” 정치적판단이 아닌 법적 판단을 하리라 믿습니다. 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에굽으로 팔려가는 요셉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가 요셉인지 아닌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팔려간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가 되어있으리라고 누가 생각했겠습니까. 그것은 주님만이 아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요셉인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살려내라고 거리에나가 촛불들고 고래고래 소리라도 질러야 하는걸까요? 물론 촛불시위는 국민의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현 국회의 현실아래 ‘적극적 국민의사 표출’ 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아직 믿지 않는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맡겨두고, 정작 믿는 우리는 하나님께 시위해야하는거 아니겠습니까? 나라의 사태를 이지경으로 만든건 누구입니까. 우리 믿는자들입니다. 이 사회의 모든 문제들에 대해 우리는 반성해야 합니다. 믿는자들인 우리가 제대로 기도하고 빛을 발하였더라면 요즘의 시끄러운 문제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촛불을 듭시다. 그리고.. 우리.. 교회로 모입시다. 골방으로, 다락방으로 기어들어갑시다! 세상사람들이 밤새가며 시위할때, 우리는 밤새가며 기도합시다. 모든일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져 갑니다. 이번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이루어져 갈지는 우린 아직 모릅니다. 이것은 아주 안좋은 상황임에 틀림없지만, 하나님께선 이 안좋은 상황을 사용하시기 위해 초래했다고 믿습니다. 그것이 아니라 단순히 우리를 벌하시려는 것이라면, 역시 이것도 기도해야할 이유입니다. 회개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회개하고 이와 같은 상황을 바르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주님께서 통치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오늘은 하루종일 현관의 신문도 집어들지 못하고 눈물을 참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너무도 슬픈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