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도 못하고있던 향수..

바꾸라는 누군가의 압력(?)에 문득.. 소스라치게 놀랐다.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면.. 예전의 향은 지워야 하는데..

아직도 나에겐 그아이의 향이 남아있었나보다..

향이 묻어날 시간도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 가끔 향수를 뿌리다가 그 아이가 생각나곤 했었지..

뭐.. 잊고살자고. 무시하자고 마음먹은 이상 자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주 가끔은 생각나곤 했었지..

내가쓰는 향수는.. cK one 이었는데.. 내가 뿌리고있으면..

이상하게 다른애들이랑은 좀 다른 향으로 나곤 해서..

다른사람들은 잘 모르는데.. 그 아이만은 한번에 맞췄었지.

첨엔.. 지나가다 그애가 쓰던 향수를 맡으면 괜히 생각나기도 했구..

이상해.. 내옆에도 누군가가 있고..

그아이 옆에도 누군가가 있는것 같고..

그런데 왜 걔 옆에 누군가 있는게.. 괜히 아픈거지..

향수를 바꾸길 잘한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