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나

보름전에 아버지께서 1촌 신청을 하셨습니다.

교회에서 고등부부장선생님을 하시다보니 싸이에도 가입하고 하셨던 모양입니다.

아버지의 1촌 신청을 받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이걸 어떻게 반응해야하나..

참 이상하게도 아버지나 어머니께 이곳을 오픈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뭐랄까.. 정말 생각없이 모든걸 다 털어버리는 곳이 바로 이곳인데..

이곳을 보이자니 뭔가 170% 강제 무장해제 당하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엔 아버지께 죄송하단 메일을 보내고 거절을 눌렀습니다.

아버지와 나 사이에.

1촌 관계는 없습니다.

아버지께 떳떳히 이곳을 보일수 없는 나는..

뭔가 미심쩍은 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