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주일전 “블로그 다독왕과 좋은글 발견왕. 왕이 되려면 바위에 꽂힌 엑스칼리버를 뽑아야한다.” 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요약하자면

올블로그 측에서 블로그 다독왕과 좋은글 발견왕을 만든것은 모아진 글들을 읽고 좋은글이 있으면 추천하자는 메타사이트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자는 의도로 보이며 단순히 그 기본적인 기능만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독왕과 발견왕에 오를 수 있다.

라는 내용이었다. 그 후 일주일이 지났다. 반신반의하는 기분으로 “이제 메인에서 내가 좋아하는 글을 보기가 더 힘들어지겠군” 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었고 발견왕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꺄르륵.

제목을 좀 심하게 자극적으로 적긴 했지만 현재의 이 분위기가 올블로그 운영진에서 의도했던 방향과 일치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내가 추천한 양이 저번주에 비해 줄어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략 100~150개의 글을 오늘 읽었고 그중 40개 정도의 글을 추천했다. 물론 적은양은 아니다. 오늘 올블로그질을 1시간 조금 안되게 한것같으니까. 오늘 읽은글중 절반은 그냥 열어보고 스윽 스크롤한뒤 닫아버린글들이고 (*** 화보집 같은 포스팅) 또 그 나머지의 반은 눈으로 스캐닝만 해서 읽었고 나머지 1/4중 절반만 제대로 읽은 글이다. 추천글이 제대로 읽은 글보다 많은 이유는 화보사진같은것도 맘에드는 사진은 추천했기 때문이다. 일주일전의 분위기라면 이 정도의 리딩과 추천이면 충분히 다독왕과 발견왕 리스트에 오를 양이다.

정확한 산정 로직을 모르기에 확실히 말은 못하겠지만 요즘엔 내가 추천한글이 실시간 뜨는글같은 메인에 뜨는 확률이 적어졌다. 내가 글보는 안목이 확연히 구려졌을수도 있고, 혹은 드디어 올블로거들이 드디어 추천에 손을 대기 시작해서 내가 추천한 글들이 그닥 좋은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온걸지도 모르지. 하지만 확실히 말 할 수 있는것은 이젠 내 맘대로 순위를 선동하지 못하게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이고 어느 한사람의 취향이 아닌 모두의 취향에 의해 ‘좋은글’이 정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순위권에서 밀려났다는것은 이렇게도 해석 가능하겠다. 단순히 추천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발견왕이 정해지는 것이라면 사람들의 추천량이 늘었다고 해석 가능하겠고, 얼마나 뜨는글을 많이 맞추느냐(추천을 통해 맞추느냐)에 따라 발견왕이 정해지는 것이라면 “단순히 추천이 찍혀있으니 나도 추천”이 아니라 자기 주관대로 추천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이야기겠다. 이러나 저러나 결론은 추천문화가 일주일사이에 어느정도 형성되기 시작했다는것이지.

물론 아직까진 보이던 사람들이 격일로 또 보이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이래저래 확실히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고 느낀다. 정말로 주최측이 원한게 이것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한주뒤의 리뷰차원에서 포스팅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