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한 아름다운 궁전에 멋진 왕자님이 살고 있었대.

이 세상 그 어떤 잘난 공주라도 그 왕자님앞에서는 껌뻑죽고말았대.

그런 왕자님을 사랑한 여자는 한둘이 아니였지만…

그런 왕자님이 사랑한 여자는 한명도 없었더래…

그렇게 왕자님을 사랑한 여자들중에

가장 초라하고 밉고 더러운 계집이 있었대.

바로 왕자의 시녀였더래. 왕자는 그 시녀의 그림자를

보는것만으로도 매우 큰 화를냈고 시녀가 따라준 차를 마시는것

조차도 끔찍하게 생각했대…

그러나 시녀는 그 왕자님의 모든걸 사랑한거야..

그래서 그런 차가운 행동마져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인거지.

그래서 시녀는 최대한 눈에 안띄게 왕자를 보는것을 즐겼대.

그러던 어느날 시녀는 문뜩 자기 자신의 초라함을 느낀거야…

그래서 밝은 달을 보며 목놓아 울었대…

눈물에 목이 메어서 말도 못할 지경이였을때 왕자님이 나타난거야…

시녀는 재빨리 자신의 더러운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고 도망을갔고

그런 도중에 연못에 빠지고 말았어.

눈을 뜬 시녀는 자기눈앞의 기의한 장면을 봤대.

하얀 꽃을 든 요정이였는데 그 요정이 이렇게 말을 했대.

“너의 소원을 들어줄게”

시녀는 주체하지 않고 말했대.

“단 하루만이라도 왕자님의 사랑을 받게해줘”

요정은 잠시의 미소를 띄운채 사라졌고…

연못에 빠졌던 그녀가 눈을 뜬곳은 왕자님의 궁궐방안이였대.

무심코 그녀가 바라본 거울에는 물에 젖어 더욱 빛나는 황금색 머리와 빠져버릴 것 같은 크고 까만 눈망울 오똑하고 날카로운 콧매 붉은 입술이였대…

그것은 이세상 어느 인간보다도

아름답고 빛나는 신의 모습이였대.

그렇게 왕자는 그 자리에서 그녀에게 사랑고백을 했고

시녀는 있을수없는일이라며 자신의 눈을 의심하기 시작한거야..

그때까지 그녀는 앞으로 있을 고통따윈 몰랐겠지.

그렇게 시녀는 왕자와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었대.

그렇게 그 둘은 밤을 함께 했고 다음날 눈을 뜬 시녀는…

자신의 원래대로 돌아온 모습을 보고야 말았대.

무척이나 괴로웠지만 왕자님이 깨기 전까지 편지를 쓰고

다시 시녀복으로 갈아입고 일할 준비를 했대.

다음날 혼자임을 알게 된 왕자는 슬픈 절규를 했고 편지에 적혀있는

“절 언젠간 다시 보시겠죠”라는 글에 눈물을 흘렸대.

지금까진 그렇게 슬픈 표정을 한적없었던 왕자를 보며..

그 왕자가 흘린 눈물의 이유가 사랑하는 여자..

즉.. 자신임에 가끔은 행복함을 느꼈대. 시녀는 밤마다 편지를

왕자의 창문틈에 꽂아놓고 도망을 갔대.

시녀의 편지에 위로를 받으며 왕자는 병이 들게 된대.

한 여자를 사랑한 댓가로 많은 상처를 받게 된거야.

시녀는 더이상 자신을 감추고 싶지 않았지만 사실을 말하다간

왕자님의 사랑을 잃게 될까봐 말을 하지 못하고…

다시한번 연못요정을 간절히 찾던 그녀에게.. 정말 요정이 찾아왔대.

“마지막소원을들어줄게”

“왕자님을살려줘”

“대신 조건이 있어”

“뭐지”

“왕자는 앞을 못볼꺼야”

“…좋아”

그렇게 왕자는 살아났고..대신 앞을 볼수없었대.

그러나 시녀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임을 깨닳고

그녀에게 청혼을 했대. 간신히 살아난 왕자의 결혼을

모두들 축복해 주었고 시녀는 그 요정에게 항상 감사해 하고 있었대.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아직 모르는게 있어.

그 요정…

사실 요정은 시녀를 사랑한 한 마법사였대.

왕자를 사랑해 병들어 가는 그녀를 위해서 소원을 들어준것이였대.

정작 마법사에게 돌아온 이득은 없었지만 마법사는 행복했대

소유하고 싶어하는 사랑.. 시녀

놓아줄수 있는 사랑.. 마법사



지금 네가 사랑을 하고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너의 사랑을 포기할수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