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몸이 좋지 않아서 늦잠을 자버리고..

사진정리를 했다.

실은 나이아가라 가서 아버지를 잠깐 만나고 올 계획이었는데

미친듯이 부는 바람과 눈보라때문에 관뒀다.

블리자드가 오고있어.. 덜덜덜..

암튼 사진정리를 하면서 보니까..

사진들이 참 밉다.

내 사진이 원래 이렇게 구리던가 싶기도 하고..

사진들에 점도 박혀있다. CCD에 먼지가 앉았는데 그게 한 7월부터 였나..

여태 그냥 그러고 살았다. 한 천장정도는 씨씨디에 쩜박고 사진찍은거지..

사진이란건 참 거울같다.

정우라는 친구에게 “요즘들어 사진찍는게 시들하네..” 했더니

내 마음이 편치가 않아서라고 한다.

맞는말같다.

편치않은 마음. 미운사진.

10미터 앞이 안보일정도로 밖엔 눈이 오고있다.

눈송이들이 시속 300키로 정도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린다.

버팔로는 눈이 내리지 않고 옆에서 분다.

내 마음도 눈이 부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