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비둘기가 서울.. 아니 수도권 각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점령당해버린 길들..

비둘기.. 비둘기.. 비둘기..

난 비둘기때가 싫다.

그녀석들이 날개를 한번 푸득일때마다 난 숨을 쉴수가 없다.

평화의 상징이라지만.. 흐음..

어쩌다 평화의 상징이 취객의 토사물을 주식으로하는..

거리의 부랑자.. 천박한 돼지가 되어버린걸까..

그녀석들.. 쫓으면 날지도 못해..

날개몇번 푸득이다가 다시 땅에 떨어지고 마는걸..

날개달린 돼지..

아마도.. 몇십년이 지난후엔..

노아의 방주에서 날아오르던 비둘기는

“아.. 비둘기처럼 지저분한 새도 하나님께서 쓰시는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만드는 새가 될지도 몰라..

흐음.. 그 생각은 좀 우울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