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땐 복도에서 자전거도 타고 그랬어요.

21평짜리 아파트 복도형이었는데.. 12집이 한층 한 복도라서 복도가 꽤나 길었어요.

그래서 복도에서 자전거도 타고.. 놀기도 하고..

아마 애가 없는집들은 낮시간에 주로 집을 비웠었고 애가 있는집이 4집이었는데 워낙 층 전체가 친했던지라 복도에서 놀아도 아무말 안했었거든요.

우리 옆집에 살았던 여자아이는 제가 유치원떄 기저귀를 찼어요.

저보다 5살인가 어렸었으니 지금은 많이 컸겠네요.

다른친구 대원이는 저랑 동갑이에요. 걔가 먼저 전학을 가버렸는데 제가 서울로 온뒤 고등학교에서 만났어요.

지금은 군대에 가있고.. 목사가 될 예정이랍니다.

어린시절의 향수.. 골목길, 가을저녁바람, 기타등등 너무도 많은것들이 있지만 복도에서의 기억들도 빼놓을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