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명

새벽세시.

도무지 잠을 이룰수가 없다.

오랫만에 찾아온 이녀석이 “안녕? 그동안 잘 지냈어?” 하고는

허락도 없이 내 가슴속으로 후벼들었다.

그러고보니 이녀석뿐만 아니라 꽤나 많은 병들이 내 안에 있었다.

연초부터 이런얘기 좀 그렇지만 연초니까 할수 있는 얘기들.

● 새벽에 배고파 병

● 새벽 두시 넘으면 한두시간동안 많이 마음아파 병

● 옛날이 너무 생생히 기억나 병

● 박스나 세트보면 사고싶어 병

● 뭔가 할말 금방 까먹어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