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산책

해진뒤 가로등 아래를 산책하기.

내가 엄마의 키를 넘어설때 부터던가?

밤에 산책하는 재미를 알아버렸다.

누구말따나 ‘얼반’한 라이프에서 즐길수 있는 산책은 낮 보다는 밤 이라는 걸 조금은 이른시기에 알아버린게다.

오늘은 오랫만에 그 즐거움을 만끽해보고저..

집에 오자마자 가방을 휙. 던지고 컴퓨터를 켜다가 다시 벌떡 일어났다.

심지어 엘레베이터도 우리층에 그대로 있고;;

일사천리로 산책을 시작했다.

산책이란건 참 몸에 좋다고들 한다. 옛날에 칸트아저씨도 늘 산책을 즐겼더란다.

몸에도 좋고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다고… 들었다.

혼자하는 산책에는 한가지 준비물이 필요한데, 다름아닌 음악이다.

아뿔싸.

엠퓌쓰리 빠때리가 다 떨어졌다.

ㅡ,.ㅡ 순간 난감했다.

그러다.. 다시 씨익.. 웃었다.

핸드폰을 가지고 나왔지롱 ㅋㅋ

문자온거 보고 전화를 시작했다. (전화번호부 뒤지기 귀찮아서;;)

음.. 신호가 간다.

“여보세요”

“어~ 여재야~ 나패캐”

“뭐? ㅡㅡ?”

“나… 패카라고”

음;;;;;; 자꾸 뭘 팬다는건지;;

“팩한다고???”

“어~~~~~~”

너무 반갑게 맞댄다;;; 그래;; 열심히 이뻐져라.

다음사람..

뚜… 뚜….

안받는다; ㅡ.ㅜ 오늘 이상하다.

에라.. 해외전화로 돌렸다. 친구가 컴터를 잃어버렸다길래.. 위로나 해줄까.

받는다..

삼성카드 서비스센터라고 구라쳤다.

친구… 많이 당황한다. 한도금액찼는데 자꾸 긁어서 전화했다그랬다.

아차.. 시차. 생각을 못했다.

긁는곳이 해외라서 이시간에 전화했다고 선수쳤다.

ㅡ,.ㅡ 믿는다.. 자기는 삼성카드 안가지고 왔댄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나라고 그랬더니..

학교갈시간이시란다.

뷁. 해외전화까지 했는데.. 말동무가 없다.

허탈한마음에 고개를 들었더니… 다시 우리 집앞.

한바탕 씻어주고 앉았더니 퓌곤하시다.

그래;; 잠이나 자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