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시린 성탄새벽

가로등

하나

그리고 내가 걸어가고 있었어.

테헤란로처럼

넓고, 완만한

쭉 뻗은 길은 아니지만.

신기한게

가로등불 하나하나가 바톤터치를 할 때마다

불켜집 집이 그 숫자만큼 있는거라.

새벽 5시반인데.

더 웃기는건

그집들에서 한 놈씩, 한 놈씩, 아자씨들이

일을 나가는게야.

성탄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