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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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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기엔 우매했던 긴 시간의 끝이 어느덧

처음 만난 그때 처럼 내겐 아득하오

되돌아가도 같을 만큼 나 죽도록 사랑 했기에

가혹했던 이별에도 후횐 없었다오

☞내 살아가는 모습이 혹 안쓰러워도

힘없이 쥔 가냘픈 끈 놓아주오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제 남은 또다른 삶은 내겐 덤이라오

긴 세월 지나 그대의 흔적 잃어도

이세상 그 어느 곳에서 살아만 준대도

그것만으로도 난 바랄게 없지만

행여라도 그대의 마지막 날에 미처 나의 이름을

잊지 못했다면

나즈막히 불러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