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그만가.”

“왜?”

“너 노래 못부르잖아.”

“ㅡㅡ 그렇게 못불러?”

“음치는 아닌데 별루야. 그냥 하지마.”

덕분에 누가 가자고 하기전엔 노래방엘 안가게 되었고..

“우린 이상해. 만나면 치킨에 맥주야.”

“싫어?”

“아니.. ^^”

덕분에 치킨에 생맥이 너무너무 먹고싶지만 참을 수 있게 되었고..

“버스타고가자.”

“가까운데 좀 걷자.. 여기 이쁘다.”

덕분에 요즘엔 가까운 거리도 버스타고다녀..

“왜? 할말있어?”

“아니.”

덕분에 요즘엔 말을 그나마 아끼게 되었어..

고맙다. 덕분에 세상엔 예외란게 언제나 있단걸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