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그들은 그날도 늘 있던 자

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그들은 그날도 늘 있던 자리에 있다.

그녀의 앳된얼굴만 아니라면 철부지 남동생과 누나..

비가오고 있었다. 카페2층의 통유리로 보이는 밖은 일찍 어두워지고 있었다.

슬며시 다가오는 어둠밑으로 우산들만 보인다. 그는 재미가 없다.

“책봐”

그가 뚫어지게 그녀를 본지 한참만에야 그녀는 그를 힐끗 보고는 그 한마디를 던졌다.

비오는 날은 정말 재미없다. 비가 오는 날이면 그녀는 항상 저렇게 창밖을 멍하니 보고있다. 그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래서 보라는 책은 안보고 계속 그녀만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