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옛 추억이 떠올랐다..

중학교 2학년..

처음으로 CCM이라는것을 알게되었고..

하덕규씨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들으며..

CCM이란 새로운 기독교 매체에 설레여하던..

우습게도 난 그때 CCM에 관한 잡지를 만드는 편집인이 되겠다고 했었다.

잡지사 사장.. 그땐 그렇게 생각했나보다.

졸업앨범 어디엔가에도 그렇게 써있었다.

‘장래희망:인쇄업’

내참.. 써줄꺼면 출판업이라던지.. 작가라던지..

그렇게 써주면 안되는건가? 에이…

비웃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꿈은 그랬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그 이전의 꿈은 천문학자였는데 유치원때부터 중2가 되기 전까지 줄곧 천문학자가 되겠다고 말했었다.

중학생이 되면서 밥굶기 딱 좋다는걸 알곤 포기해버렸지만..

그래서 아이러니컬 한거다.. 잡지를 만든다는거..

특히 CCM이라는 신 매체를..

집안말아먹기 딱 좋은일이었다.

돈이 어디서 생겨서 그런사업을 한단말인가..

오늘.. 꿈이있는 자유라는 이름을 보고는 굳어버렸다.

어린시절.. 내 꿈..

그것이 있었기에.. 자유로왔고.. 힘이 되었고..

인쇄업이라는 투박한 단어에도 너그러웠는데..

아무튼… 오늘밤 무지 우울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