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빈화분이 하나 있길래..

푸석푸석하게 다 마른 화분에 넘치도록 물을 주고..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배수를 시키고..

그렇게 두번인가 흠뻑 흙을 적신뒤 꽃씨를 심었다.

공작초란다.

사실 크라운에서 화이트데이 상품에 달아서 주던건데..

화이트데이 상품중 샘플로 열어놓은것에 달려있던걸 뜯어왔다.

꽃씨 심을 자리를 손가락으로 살살 파내고 씨를 올려놓은뒤 살짝 덮었다.

그리고 물을 한번 더 흠뻑..

오늘 오는길에 목련이 피는걸 봤다.

길가에 배꽃같은것도 피어있었다.

벌써 그렇게나…

다시 그런계절이…

어느덧…

하마터면 놓칠뻔했다.

봄은 이미 나를 지나치려하고있었다.

매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