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씨의 편지는 들을때마다 감정이 솟구친다. 특히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나서 부터.

일단 가사부터 보자.

[#M_가사보기|접기|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맘만 가져가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맘만 가져가오

_M#]

진정 행복하길 바란덴다. 이맘만 가져가달랜다. 저리다. 참 저리다.

이 가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렇다.

김광진씨의 지금 아내분과 결혼전의 연애시절 이야기랜다.

양가의 반대로 둘 사이에 위기가 왔을때 아내분에게 어떤 남자가 다가왔다.

근데 그걸 김광진씨가 목격을 한것이다. 그 셋은 바로 삼자대면에 들어갔고 그 남자는 김광진씨와 아내분이 잠시 소원해진 틈을 타서 (라기보단 둘 사이가 소원해지다보니 자연스레 아내분과 가까워진것같다.) 아내분과 관계가 진전되신 분이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왠일. 알고보니 꽤나 괜찮은, 그래서 김광진씨도 ‘좋은사람’으로 인정할만큼 괜찮은 남자였던거다. 그래서 김광진씨는 잠시 ‘이남자라면 나보다 더 이사람에게 잘해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단다. 재밌는건 상대방 남자 역시 김광진씨를 아주 훌륭한 사람으로 본것.

그래서 둘은 연적의 관계를 떠나 대화를 나누었고 얼마후 예정된 유학길에 오른 그 남자분은 해외에서 아내분에게 편지를 한통 보냈다고 한다.

이 편지의 답장이 온다면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는것으로 생각하겠소. 만일 답장이 없다면 그에게 향한 마음으로 알고 더이상 당신에게 마음을 품지 않겠습니다. 식의..

결국 아내분은 김광진씨를 선택하였고 결혼까지 하게되었다. 그리고 그 편지를 모티브로 이 ‘편지’라는 명곡을 만들게 된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한가지 또 재미있었던건 김광진씨가 그 상대방 남자의 마음을 너무 잘살려서 노래했다는것.

어쩌면 그 남자분을 진심으로 이해했기에, 혹은 그 남자분이 편지했을때의 심정과 같은 심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것이 아닐까 싶다.

어쨌든 들을수록 감동인 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