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아무도..

저는 아직 셀폰이 없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야 있었지만.. 미국와서 아직 만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약 한달전쯤.. 만들어야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만들자는 생각이 들고나니까 소셜넘버(이를테면 주민등록번호)가 없어서 못만들었고..

소셜넘버를 얻고나서는 이상하게 만들러가기로한 계획이 자꾸만 연기되는 바람에 아직 만들지 못했습니다.

아직 차가없고.. 무슨버스를 어떻게 타야하는지를 몰라서 (버스가 없는것을 아닐텐데) 아는사람들 차를 얻어타고 가야하는데..

그게 자꾸만 연기되고 연기된것이죠.

그래서 오늘 아는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그곳에좀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걸다말고 끊어버렸습니다.

그리곤 그냥 셔틀버스를 타고 집으로 와버렸습니다.

갑자기 이런생각이 들었거든요.

내가.. 전화를 사면..

누가 전화를 걸어주지?

사실 전화를 사려했던 이유는 내가. 그러니까 본인이 불편해서 였습니다.

그러고보면 한국에서도 전화를 그다지 많이 받아본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어서.. 수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한때는 미친듯이 사람들과 관계맺는일에 치중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언제나 즐거운일만은 아니란걸 알게되었고..

언제부턴가 저는 사람들과 관계맺는일에 있어서 굉장히 수동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저에게 전화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