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잠시 어딜 다녀오기로했다.

정말 보내주기 싫었는데 막상 보내주고 나니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일기를 쓴지가 며칠이 지났다.

역시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을 정리하기엔 일기가 최고인데..

그녀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있는지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

나는 참 서투르다. 내가 그걸 알고있다.

여자를 다룰줄 아는 남자였으면 좋겠다.

그녀에게 이쁘다, 섹시하다, 긴장된다, 흥분된다. 라는 단어를 썼다.

그녀가 확실히 뜻을 알았으면 한다

아직 어느때 어떻다고 설명하기가 민망하다.

별로 들춰내서 비교하고싶진 않지만

그 어떤 여자친구도 이렇게 대놓고 스킨쉽을 해본적이 없다.

확실히 좋고 해볼만은 하지만.. 뭐.

막상 정말 성적인 이슈가 나올때면 민망해서 말을 못하겠다.

그녀는 이쁘다.

그녀가 착한짓. 속깊은짓을 할때면 이쁘다.

나를 배려해주는거, 좋아해주는거, 안그런척 속으로 아파하는거.

하나하나가 다 이쁘다.

그녀는 섹시하다.

나로하여금 성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목소리도 섹시해질수 있다는걸 알았다.

그녀의 말투는 나를 자꾸 뽀뽀하고싶게 만든다.

그녀의 몸짓은 자꾸 만지고 싶게 만든다.

이건 변태스러운게 아니라… 정말로 그렇다.

그녀는 날 긴장되게 만든다.

그녀곁에선 정말 어쩔줄을 모르게 된다.

이건 섹시하다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섹시한 그녀를 계속 보고있으면 나는 바싹 긴장이 된다.

내가 무슨사고를 칠지 모르겠다는 생각과

나는 나를 컨트롤할 의무가 있다는 생각들이 날 긴장하게 한다.

그녀는 날 흥분시킨다.

가끔은 나를 흥분시킨다. 성적으로.

아주 의도적이게 그렇게..

이 뜻을 다 알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모르겠다. 내가 사용하는 뜻과는 다르게 그녀가 듣고있을까 걱정이다.

그나저나. 졸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