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의 부활

음. 너무 오바한듯한 제목인데.

말이란게 그렇다.

결국은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을때 사용하게 되는것인데,

그 표현의 루트가 다른것으로 충족이 되었을때는 딱히 다른것이 필요가 없는것이다.

이게 올 상반기간 내가 게시판을 그리 크게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되겠다.

한동안 나의 모든 표현은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로 표현이 되었었다.

혀를 움직이는것 보다는 손가락을 꼼지락, 움직이는게 훨씬 편해서.

혹은 Backspace라는 자판의 편의를 빌리고자.

또는 내멋대로 만들어낼수있는 한줄띄우기, 쉼표, 마침표의 침묵을 사용키 위해서.

그래서 난 자판을 이용했다.

솔직히 말해 난 나를 모른다.

그러다보니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생각이 들어도 어떻게 말을해야할지도 모른다.

어떤점에서. 난 장애자다.

그래서 자판사용하기를 한동안 꺼려했다.

물론 필요할때는 사용을 했지. 다른 루트로 표현이 안되는 경우엔.

난 어딘가 자폐아지만.. 역설적으로 말안하곤 못살거든.

결국 그동안 나는 다른루트. 카메라를 사용했었는데..

그게 또 역설이더라고.

이곳에 와서 카메라를 사용하기가 불편해지면서야 보이기 시작했는데

내가 지껄여 놓은건 그 무엇이되었건 사람들이 잘 공감하지 못하는거야.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내 표현법도 아닌 내 머릿속이었던게다.

다시 자판을 두드려 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묻지마. 다 얘기하고 있잖아.

라는 말을 다시한번 내뱉으면서.

내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래. 이곳에 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그건 우리의 언어가 달라서가 아닌..

그 언어를 듣고 우리가 바라보는게 달라서 생기는 문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