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곡은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입니다. 딱히 소개랄것도 없이 얼마전 <무한도전>에서 맴버들이 직접 연주, 노래해서 왠만한 국민들이 다 알게된 노래입니다. 그래서 그저 간단한 소개와 리뷰보다는 배경등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티비원더는 국내의 많은 가수들이 ‘닮고싶은 가수’ 혹은 ‘존경하는 가수’로 꼽는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이미 영아기때부터 맹인이었던 맹인가수이기도 합니다. 흔히들 “재즈가수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데 재즈가수라기 보다는 팝 아티스트이지만 재즈풍의 곡들이 주로 히트를 쳐서인지 그런 인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스티비원더는 대략 50년가량에 태어나서 70년대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80년대까진 꾸준히 히트곡을 생산한 저력있는 가수입니다. ‘김현철’씨의 <그냥 걸었어>와 비슷한 가사의 <I just call to say I love you>같은 곡은 80년대 곡이지만 영화에도 삽입되면서 빅히트를 쳤지요. 물론 최근까지도 음악활동을 하고있긴 하지만 직접적인 음악활동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90년대 들어서는 딱히 큰 히트곡도 없구요. 그래도 그래미상 수상이 21번이니 엄청난 아티스트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조금 지루한 설명이었지만 간략히 설명하고 넘어갑니다.

<Isn’t She Lovely>는 그의 황금기인 70년대 중반에 발표된 곡입니다. <Songs in the Key of Life>라는 앨범에 수록되었는데 딸을 위해 만든 노래입니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볼것이 있습니다. 언급했지만 그는 맹인입니다. 실질적으로 자신의 딸을 보지는 못하지요. 하지만 그는 Isn’t she lovely, Isn’t she wonderful, Isn’t she pretty, Isn’t she beautiful해가며 마치 자신의 눈으로 세상에서 가장 귀엽고 사랑스럽고 어여쁜 아기를 보고있는듯 노래합니다. 당연하죠, 자기 딸인데. 이 부분의 가사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노래했나보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사실상 뒷부분은 잘 들리지 않으니 어떤 뜻인지 잘 모르고 앞부분에 “그녀는 너무 예뻐요, 너무 사랑스러워요”만 들리니 그렇게 생각할만 하지요. 하지만 전체 가사를 잘 들어보면 정말 팔불출에 가깝게 딸의 출생을 기뻐하는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좀 더 중요한 정보를 드리지요. <무한도전>맴버들이 연주한 <Isn’t She Lovely>는 거의 원곡에 가까운 편곡이었습니다. 키보드에서 조금 더 리듬을 실어주면서 오히려 조금더 간단하게 바뀌긴 했지만 전체적으론 원곡에 가까웠지요. 문제는 ‘진짜 원곡’은 길이가 상당한데 그 이유는 딸과의 육성을 녹음해서 넣었기 때문입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거의 쩍쩍 갈라지는 수준이라 처음 들을땐 좀 그로테스킹 할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틀고 듣는 버전은 아기소리가 편집된, 노래부분 위주로 편집된 버전입니다. 3:20짜리의 곡이 보통 사용되는 버전의 길이인데 이것은 두 앨범에 들어있습니다. 위에 올린 사진인 <> 앨범에 하나가 들어있고 저는 실제로는 한번도 보지 못하였지만 <>라는 앨범에 있다고 합니다. 뒤에 있는 Song Review앨범은 국내에 2CD로 수입이 되어있습니다만 위에 언급된것과는 다른 정식버전이라 <Isn’t She Lovely>는 들어있지도 않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과 같은 앨범입니다만 <Isn’t She Lovely>를 원하시는 분은 저 앨범엔 안들어있다는걸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참고로 저는 저 앨범이 있는데 굉장히 좋은곡들이 많아서 <Isn’t She Lovely>외의 다른 곡들도 들어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한번 사서 들어볼만한 앨범입니다. 그 외의 앨범들에는 모두 6분 30초의 아기울음소리로 시작되는 버전이 들어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듯. 뭐랄까 곡의 의도와는 잘 맞지만 정작 오래 듣기에는 3분짜리 편집버전이 더 편한게 사실이니까요.

<Isn’t She Lovely>는 워낙에 리메이크도 많이되고 많은 사람들이 부른 스탠다드 넘버인지라 좋아하는 가수들이 부른 버전은 없는지 찾아보는것도 한 재미겠네요. 딸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노래 <Isn’t She Lovely>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