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ly
하니엔 선즈의 셀리스 시크릿. 작년 5월에 여자친구가 한국들어가면서 잔뜩 주문한 리스트중 하나. 이유는 알수 없지만 하니엔 선즈에서 세종류였나 네종류의 차를 주문했다. 하니엔슨즈가 그렇게 메이저도 아닌걸 감안하면 아마도 내 IE 즐겨찾기에 하니엔 선즈가 있었던것도 한가지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 뭐 아님말고. (자존심 강한 김양은 웃기지 말라고 펄펄 뛰겠지.)

암튼 요동네 카페나 그런데 돌아다니다 보면 하니엔선즈의 티백을 많이 가져다 놓고 팔긴 하더라. 나름 메이저였나. 내가 몰랐을뿐인가;;

암튼 오늘의 티는 Sally’s Secret. 작년 여름에 한번, 가을에 한번 마시고 오늘 마무리. (향 다 날아갔겠다!)

leaf는 뭐 그냥 문안한편. 비행기를 두번 탔던 리프란걸 감안하면 잎상태가 참 양호하네. 홈페이지의 정보에 의하면 얼그레이와 장미봉우리의 블렌드라고 한다. (홈페이지 가면 비하인드스토리도 있어요. 별건아니지만.) 2분 30초 우렸다. 10초 20초 더 우려도 괜찮지 않았나 싶다.

베르가못계라 단박에 떠오르는 자매품은 트와이닝의 레이디 그레이! (차 마시면서 잠깐 돌아댕겨보니까 그런생각을 나만 하는게 아닌가봐. 이분도 나랑 똑같은 생각을..) 전에 뭐였더라.. 티벡으로 하니엔선즈의 베르가못류를 한번 마셔본적이 있는데 (웨그만에서!) 그때도 느낀거지만 참 순한 블렌딩이란 생각이 든다.

포트넘의 얼그레이 클래식을 마셨을때의 쇽킹함을 넘어 레이디 그레이를 처음 마셨을때의 놀라움을 넘어.. 살짝 잉글리쉬 에프터눈틱하면서도 어쨌든 순하구나! 하는 느낌. 레이디 그레이보다 연한 느낌이니까..

셀리스 시크릿. 뭔가 이름은 굉장히 야할것 같은데 (Victorias Secret의 교육효과인가.) 오히려 참 무덤덤했던 티였습니다.

+

개르미님께. 역시나 로그인하기 귀찮아서 리플대신 트랙백을 보냅니다. (사진 퍼올 목적으로 리플남기려 했으나 귀찮아서 패스했습니다. 찻잎사진 참 잘찍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