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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앨범 monochrome이후 약 반년만에 발매된 정규앨범 . 허밍 어반 스테레오라는 네임벨류는 일단 접어두자. 이번 앨범의 ‘빵빵함’은 피처링에서 나온다. ‘디사운드’의 ‘시모네’를 필두로 ‘Dahlia’, ‘시언’, ‘최강희’, ‘허밍걸’. ‘시나에’, ‘조예진’. 딴거 다 대려치고 무려 Dahlia랜다.. 거기에 시언이랜다. 졸도하는줄알았다. 쌩뚱맞아 보이지만 최강희의 이름도 은근히 잘어울리겠구나 싶고. 사실 이번 앨범은 ‘피처링'(만)이 빵빵하다. 아무래도 이지린씨는 ‘’라는 네임벨류를 단지 거품으로 가져가실 생각인것같다.

허밍이 처음 나왔을때를 회상하건데 Short Cake싱글에서 느꼈던건 “표절이구나!” 라기보단 “아!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이런걸 할 수 있게 되었구나!” 였다. 표절이든 카피든 어쨌든 들어온거 자체가 난 반가웠으니까. 게다가 표절 카피 운운하기엔 앨범이 초콤 부족한감이 있었지. 까놓고 말하자면 따라하긴 한거야? 라는 느낌이었달까. 그건 클래지콰이를 처음 들었을 때도 같은 기분이긴 했지만….

사실 허밍을 제대로 듣게 된건 2집을 지나면서 monochrome앨범에 들어서였다.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허밍의 곡은 ‘님’이다. 물론 ‘하와이안 커플’의 임팩트야 한번들으면 뿅가리지만 단순히 그건 절대적으로 슷타일, 특히나 보컬의 귀여운 목소리 하나만 믿고 달린거지 절대 노래자체에서 나오는 포스는 없었으니까 무효로 돌리고. 정작 ‘님’에 들어서야 허밍은 새로운 돌파구(단순한 흉내내기가 아닌 허밍어반스테레오의 음악)를 찾았나 했다. 사실 이것도 따지자면 이미 김반장아저씨가 꽉잡고 있던쪽이긴 했지만.(불독맨션은 살짝 뒤로 미뤄두고)

아무튼 그래서 이번 3집은 무지하게 기대했던게 사실이다. 잘하면 멜로디라인에 세련된 슷타일이 얹어진, 진짜 한국형 시부야케를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근데 이게 왠걸. 역시 그 나물에 그 밥. 앨범을 대략 50번정도 반복청취한 지금 기억나는 곡이라곤 Triangular, Siempre, Sera un zorro, Insomnia, Ozon정도. 타이틀곡은 일부러 뺐다. 이건 하와이안커플의 재탕에 불과하다고 생각되어서.

그나마 위의 곡들은 ‘들어본 스타일이지만 곡 자체는 괜찮아’라서 기억에 남았다. 실제로 FPM이랑 freeTEMPO가 5년(이라쓰고 10년이라 읽어도 무방)전에 했던거랑 크게 다르지가 않다. 의심가면 당장 FPM의 FPM앨범 가져다가 들어봐. 이 삘이 그 삘이지. (같이 다니더니 닮은건가. 확실히 전작들의 m-flo삘은 초큼 사라진것 같긴 하네.)

최대한 위안을 삼아보자면 베이비러브나 지랄을 ‘허밍삘’ 이라고 우겨보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다시, 아주아주 솔직히 말해서 그건 여성보컬의 목소리탓이지 심지어는 그 보컬의 노래실력때문도 아니다.(막말로 피처링일뿐인데다가 허밍걸, 시나에없으면 허밍어반 앞으로 뭐 믿고 가냐 그럼)

설령 그게 최대한의 위안일지라도 다행인건 저렇게 녹아나는 ‘하와이안커플’이나 ‘베이비러브’등의 간질간질한 노래들이라도 건져냈다는거다. 우리나라에서 저런 간질간질음악 하는 사람들도 얼마 없잖아. 그래. 거기에 위안을 삼자. 근데 그렇게 놓고보니 이건 허밍 어반 스테레오 보다도 허밍걸의 업적이겠구나. 이지린씨 속상하겠다.

+

이렇게 글은 써놨지만 사실 Baby love와 하와이안 커플, 샐러드 기념일등은 자주 틀고 듣는 노래. 게다가 아무리 FPM, freeTEMPO따라한다 어쩐다 해도 걔들이 한국말로 해주진 않잖아. 🙂 그런의미에서 난 허밍이 좋은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