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뉴스에서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라는 단어를 보았어.

사실 이곡이 슈만의 곡이란것도, 제목이 , 꿈이라는것도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보고나서 알았었지. 그래, 가장 유명한 버전이 아마 호로비츠의 버전이랬나 그랬을꺼야.

누구의 연주이건 난 이 곡을 들을때면 갑자기 눈과 코 사이가 시큼해져.

조금만 더 들으면 눈물이 날것같이 말이야.

이 곡이 원래 “어린이 정경”이라는 소품집에 담긴 곡이래. 그러니까 그 ‘’이란게 어린이들의 꿈을 이야기 하는거야.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었을때 거침없이 과학자니, 대통령이니, 가수, 미스코리아니 떠들어대던 그 어린시절 기억나?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런 장면이 보일때면 흐뭇하면서도 괜히 콧날이 또 시큼하더라구.

슈만의 이 곡을 듣고 어린아이들의 그 꿈을 단번에 떠올리기란 쉽지 않았지만, 아무튼 같은 감정의 무게와 같은 감정의 공기가 나를 뭉클하게 만들어.

뭉클하게 만들어.

먹먹하게 만들어.

나를 울게 만들어.

그립게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