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아마 2003년인가 그랬을꺼다.

‘낙하하는 저녁’을 읽었던 기억과 freeTEMPO의 반짝임이 교차하는걸로 봐선 확실하다.

삼성가의 막내딸도 싸이월드를 한다고 굉장히 이슈가 되었던적이 있다.

원래 딸하면 셋째딸 아니던가. 삼성가의 셋째딸 고이윤형씨가 올렸던 사진들은 이쁜것도 그랬지만 그녀의 평범한 일상이 드러나기까지 해서 정말이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더랬다.

결국 며칠안가 미니홈피는 폐쇄되었던가 그랬지.

그 이후 일년 좀 넘었을때였나.. 미국 대선이 끝나고 나서로 기억한다.

뉴욕근처에서 있었던 고속도로 교통사고. 아니 가만, 그건 다른 사고였나?

아무튼 그 무렵 언젠가 고이윤형씨의 이름이 신문을 통해 보도되었다.

뜬금없이 그녀가 생각났다. 그것도 자다 잠깐 깼는데 번뜩.

오만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뭐 공인으로서 그녀를 인지하고 있지만..

어떤 감정인지 구체적으로 적어볼까 하다가 말았다.

가뜩이나 심기불편한 삼성에서 나 잡으러 오면 어떻하냐구.

나쁜말을 쓰려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고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조심스러워진다.

그래도 한마디는 꼭.

‘인간 ’씨.. 나 정말 굉장히 보기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새삼스럽지만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