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 저는 당신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당신이 ‘ 대통령’이어서가 아니라 ‘대통령 ’이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이장로님의 직업이지 당신의 본질이 아닙니다. “이명박을 위해 기도하겠다”라고 하면 수 많은 사람들이 비웃고 조롱하더군요. “그런 거짓말쟁이를 장로라고 뽑아놓은 미친 개독교인”이라면서요. 글쎄요, 정말 당신을 단순히 장로라는 이유로 뽑은 사람들이 대부분인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명의 장로를 대통령으로 지지한적은 없습니다. 교회 직분은 순전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졌을때나 의미가 있지 사람과 세상에 기준이 있는 사람에게 주어진 직분은 전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로님, 저는 당신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장로님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솔직히 당신이 얼마나 하나님기준으로 살아가는 사람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게 저를 더욱 더 기도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칩니다”라고 봉헌하셨다면서요? 저는 묻고싶습니다. 과연 얼마나 하나님의 뜻대로 서울시를 경영하셨습니까? 당신이 굳이 바치지 않더라도 서울시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 땅도 하나님의 것이고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물론 저 이야기가 기도중에 나왔을것이라 저는 짐작합니다. 서울시를 하나님께 바친다는것이 모든 행사를 하나님께서 주관하여 주십사 기도한것이라고 다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로님, 그래서 하나님께 바친 서울시를 얼마나 하나님의 뜻대로 운영하셨습니까? 당신이 “정말 하나님의 뜻대로 운영하였습니다”라고 대답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보면 때론 베드로가, 때론 여호수아가 생각이 납니다. 토론회에서 가끔 동문서답 하실때, 사람들이 거짓말쟁이라고 놀릴때, 안된다는거 무대뽀로 밀어부칠때 저는 그들이 생각나곤 합니다. 그들이 가졌던 훌륭한점 중에서 가장 본받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계십니까? 장로님 정도 되셨으니 아시겠지요. 그들은 주님께 순종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어느것이 주님의 뜻인지 주님의 음성을 듣고 동행하던 사람들입니다. 당신은 주님의 음성을 듣고 있습니까? 혹, 당신의 마음속의 소리를 듣고있지는 않습니까? 부디 자신의 뜻과 주님의 뜻을 구분하는 장로님이시길 기도합니다.

교회가 당신의 대통령됨을 기뻐하는것은 물론 크리스챤 대통령이 뽑힌것을 기뻐하기도 하지만 그 보다 훨씬 크게는 “하나님의 뜻대로 정치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으로 뽑혔다”라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간의 정치를 하는 우를 범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경부운하를, 대학자율화를 하나님이라 칭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두시길 바랍니다. 경부운하의 하나님이 아닌 하나님께서 시키신 경부운하인지를 확인하시고 그저 시키신일에만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머리와 당신의 능력을 내려놓으시고 오로지 주님의 음성에만 귀기울이시길 기도합니다.

요즈음 굉장히 바쁘신것으로 압니다. “앗싸, 대통령됐으니 어디 맘대로 주물러보자”가 아니라 “주님, 감사합니다. 이젠 제가 무엇을 하기 원하십니까?”라고 기도로 주님께 나아가는 장로님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대통령이라는 도구로 사용하실때 그분께 나아가십시오. 대한민국을 하나님께 날것으로 백날 바쳐 뭐합니까? 대한민국을 하나님의 음성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로 이끌어갈때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부디 사람에 의해 바쁜 시기가 아닌 주님앞에 바로서기 위해, 듣기위해 바쁜 시기가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