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웹호스팅으로 테터툴즈나 텍스트큐브, 제로보드 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때 흔히 곤욕을 겪는것이 바로 설치(업로드) 과정이다.

777 이라고 권한설정을 해주는것 (퍼미션 설정)등이야 클릭 몇번 하면 되는거고 한번 설정하면 끝이라지만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된다거나 할때마다 일일이 파일을 ftp로 올리는것도 시간이 꽤 걸리는 노동이다.

ftp가 파일 올리는걸 가만히 보면 정작 파일이 올라가는 시간은 얼마 안들고 파일 개개별로 서버와 통신을 해서 올리는데 그 시간이 정말 오래걸리는걸 알게된다.

본인은 특히나 블로그 다섯개를 묶어서 운영하는지라 시스템이 업그레이드 될때마다 다섯번을 ftp를 통해 올리는것이 꽤 힘들어서 시간도 무려 5시간가량 걸리는 작업이었다. 게다가 올리는 중간에 파일이 오류나기도 하고.

1kb짜리 100개를 올리는것보다 1mb짜리 하나를 올리는게 훨씬 빠르다는 이야기.

서론이 길어졌다만 ftp를 이용해 압축파일 한개를 올리고 그 압축을 서버상에서 풀어버림으로 설치시간을 훨씬 단축하는 방법이 있다는것.

바로 telnet을 이용한 서버제어 되시겠다.

각설하고 맥에서 텔넷 접속하는 방법은 이렇다.

우선 응용프로그램의 유틸리티에 들어간다. 가면 터미널이란 어플리케이션이 있으니 열어보자.

도스화면같은 화면이 떴다. telnet 이라고 치고 엔터.

텔넷 환경이 되었다. 쉽다. -_-

대뜸 open 도메인명 을 쳐보자. 예를들어 open lemonstore.net

엔터를 치면 password라고 뜬다. 제대로 써도 접속이 안될 확률이 높다. 왜냐면 맥에서 계정명으로 설정한것과 호스팅업체에서 사용하는 아이디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login: 이라고 뜨면 호스팅 아이디를 넣고 password라고 다시 뜨면 호스팅 비밀번호를 넣자.

여기서부터는 도스를 생각하면 아주 간단하다 왼쪽에 현재 위치가 나오면서 커서가 깜빡인다.

ls (is가 아니고 list 의 ls라고 생각되는)를 치면 도스의 dir과 같은 명령어가 된다.

루트가 아닌 www폴더로 들어가야 할것이다. 도스에서와 마찬가지로 cd www 라고 하면 된다.

들어갔다면 다시 ls 해본다. 업로드한 파일이 있을터.

아참, 파일은 tgz로 압축이 되어있어야 한다. 다른것도 되는지는 몰라도 .tgz가 보편적이다.

게다가 테터툴즈나 텍스트큐브는 압축을 풀면 tc라는 폴더 아래 압축을 풀어준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압축을 푼뒤에 원하는 파일만 골라서 tgz로 다시 압축하는것이 좋다.

텔넷을 만져보자는 강심장을 가진 용자라면 이정도 압축은 알아서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아무튼 압축파일을 확인했다면 다음 명령어는 tar -zxvf 파일명 이다.

예를 들면 tar -zxvf blog.tgz 이라고 하면 된다.

엔터를 치면 빛의 속도로 압축을 풀어버린다. 업로드 하는데 1시간 걸렸던거.. 약 3분만에 끝나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럼 www에 있는 압축파일을 다른 폴더에도 설치하고싶을땐?

도스와 마찬가지로 move기능이 있다. mv 파일명 디렉토리 해주면 된다.

예를 들어 mv blog.tgz ./diary 혹은 diary폴더에서 tea폴더로 옮기고 싶다면 mv blog.tgz ../tea 하면 된다.

상대경로의 개념정도는 미리 알고있었으면 한다.

참고로 remove(지우기)는 rv라고 하는데 그냥 ftp에서 지워도 무방하겠다. 파일 하난데 뭐.

이상은 내가 까먹을까봐 올려본 꼬꼬마 telnet 사용법.